올해 도로예산, 경제활성화·도로안전 등에 집중 투입

2015년 도로예산 9조945억원 마련

입력 : 2015-02-0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도로예산이 88고속도로 4차로 확장과 포트홀 예방 등 도로안전에 집중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도로예산 9조945억원을 투입해 '경제활성화 지원', '안전강화',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미래도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올해 전체 예산 중 57%인 5조2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고속도로 21곳, 국도 222곳에 각각 1조5226억원, 3조6511억원을 투입해 간선도로망을 구축한다.
 
2차로 고속도로로 사고위험이 높았던 88고속도로의 모든 구간을 4차로로 늘리고, 경부선 양재~기흥 구간과 서해안선 안산~일직 구간을 개통하는 등 고속도로 5곳(230km), 국도 55곳(449km)을 완공한다.
 
광주순환, 당진~천안 등 고속도로 4곳, 원주~새말 등 국도 16곳도 새로 착공에 들어간다.
 
광역도로 20곳에 826억원, 대도시권 혼잡도로 12곳에 778억원이 지원되고,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민자도로 보상비 등 1조7000억원이 서울~문산 구간 등에 투입된다.
 
또 국토부는 도로안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1조5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사고가 잦은 60곳에 350억원, 낙석·산사태 위험구간 정비에 1500억원, 포트홀 예방에 1550억원이 투입된다.
 
845억원을 들여 도로 폭이 좁거나 시야확보가 어려운 위험도로 50곳이 개선되도록 하고, 보도와 안내표지의 정비에 300억원의 예산 지원이 이뤄진다.
 
노후 교량 개축 12곳, 교량 내진보강 12곳, 터널 방재시설 보강 125곳 등 교량·터널 보수를 위해 2900억원이 투자되고, 특수교량·장대터널 등 대형 구조물의 안전점검을 위해 228억원, 소규모 교량의 보수·보강 65곳을 위해 150억원이 투입된다.
 
25억원으로 교통혼잡 개선효과가 검증된 감응신호 시스템(교차로에서 교통량을 자동으로 파악해 신호주기를 조절하는 시스템)이 17개 교차로에 도입되도록 하고, 182억원으로 졸음쉼터도 40곳에 추가로 설치된다.
 
국도상 터널 조명등을 전면 교체·보수(120곳)하고, 내구성과 반사도가 뛰어난 고성능 차선도색으로 시인성을 높인다.
 
아울러 국토부는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첨단도로 기반을 늘리기 위해 총 642억원을 지원한다.
 
대도시 주변 국도 약 100km와 부산·용인 등 10개 도심 내 간선도로 약 500km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이 추가로 구축되고, 차량 간 통신으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사고를 줄이는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사업이 추진된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조기집행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특히 예방적 도로관리를 통해 국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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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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