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이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이하 보고펀드)의
동양생명(082640)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
양측이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을 경우 안방보험은 국내 보험사에 진출하는 1호 중국 금융사가 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는 안방보험과 동양생명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보고펀드가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 57.5%(6191만주)다. 매각가격은 주당 1만8000원 안팎으로 총 1조1000억원가량(지분 57.5% 기준) 가량이다.
동양생명은 중소형 보험사로 지난해 기준 총자산이 20조원에 달해 자산 기준으로 국내 8위 보험사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승인 여부다. 보고펀드와 안방보험은 최종 계약을 체결한 뒤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발채무 처리 등 세부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거나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매각이 불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