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관 LIG손해보험 총감독. (사진제공=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프로배구단)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배구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의 문용관(54)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물러났다. 남은 시즌은 강성형(45)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된다.
LIG는 이날 현재 8승19패(승점 24)로 7개팀 중 6위다. 부진한 성적에 부담을 느낀 문 감독이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극구 만류하다 끝내 수용했다.
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 놓기로 했다"면서 "남은 기간 강성형 수석 코치를 비롯해 스탭과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문 감독 대신 팀을 이끌 강 감독대행은 국가대표 레프트를 지낸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로, 지난해 수석코치로 영입된 후 문 감독을 보좌해 선수단을 지도했다.
LIG는 "강성형 감독대행은 원만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 선수들과 소통하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해 침체된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IG는 오는 9일 한국전력과의 경기부터 신임 강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