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입구 하나금융지주 본점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하나-외환은행의 합병이 지연되면서 두 은행의 통합 작업을 주도하던 임원 3명이 자진사퇴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통합추진단장을 맡은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이우공 부사장은 합병 지연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하나금융의 정진용 준법담당 상무도 사표를 제출했으며, 외환은행의 기획관리그룹 담당 임원인 주재중 전무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지난달 19일 신청한 '하나금융지주의 일방적 통합절차 중지' 가처분신청 일부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6월 30일까지 금융위원회에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위한 인가를 신청하거나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승인받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4월 1일로 잡았던 두 은행 합병기일은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