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갤럭시아컴즈는 지난 5일 구본호씨,
효성ITX(094280)와 함께 120억원(지분율 5.21%) 규모의 액션스퀘어 지분을 매입했다고 6일 밝혔다.
조현준 효성 사장이 이끄는 갤럭시아컴즈는 효성그룹 내에서 갤럭시아 소그룹으로 분류되는 회사로,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아컴즈 측은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업체로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갤럭시아컴즈(094480)는 액션스퀘어 투자와 함께 전자결제서비스 제공 및 액션스퀘어 게임 관련 캐시게이트 상품 개발, 모바일마케팅 수단 기획과 제공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추가 지분 매입도 계획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구본호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이며,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간이다. 지난달 20일에는 모친인 조는희씨와 함께 보유 중인 범한판토스 지분 97% 중 82.1%를 LG상사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5066억원이다.
이후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조현준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전자결제업체인 갤럭시아컴즈 지분 14.48%를 165억에 인수했다. 재계에서는 구씨가 매각대금을 활용해 갤럭시아컴즈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씨는 갤럭시아컴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조현준 사장과 4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를 통해 신규 IT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액션스퀘어 지분 매입도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갤럭시아컴즈 관계자는 "구본호씨와 조현준 사장은 평소에 IT 관련 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두 사람은 폭넓은 국내외 IT산업 전문가 네트워크와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공동으로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