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이번주 코스닥 지수가 6년8개월 만에 6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투자자들은 핀테크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면서 건설, 건자재, 음식료, 건강기능식품, 전기전자 등 다양한 업종 리포트를 살펴 보는 모습이었다.
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6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핀테크, 해외 사례를 통해 본 규제완화, 발전방향, 수혜주'였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상반기 내에 금융실명제 완화, 금산분리 완화, 액티브X 등 부분 폐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국내 모바일 결제회사 추이와 인터넷은행 설립 가능성을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전자상거래에서 지급결제 대행서비스는 연평균 24%의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지급결제 수수료 자체보다 향후 O2O 비즈니스를 위한 연결통로로서 의의가 있으며 압도적인 트래픽을 보유한 업체가 유망하다"며
다음카카오(035720),
NAVER(035420)를 관심주로 꼽았다.
또한 "정부의 육성 의지를 감안하면 1년 내로 인터넷은행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형 인터넷은행은 IT업체와 금융업체 협업에 의해 탄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2020년까지 인터넷은행 예금의 시장점유율은 2%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
JB금융지주(175330)는 이미 인터넷은행업(JB다이렉트)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는 측면에서 숨겨진 수혜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위에서 5위까지는 건설, 건자재, 음식료, 건강기능식품, 전기전자 등 업종 분석 리포트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가격의 폭등은 물론 구매력의 획기적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대안은 재건축과 임대주택 확대이며 이는 저성장 시대의 마지막 변수"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재건축 착공은 지난해 연 3만세대에서 2020년 6만세대로, 임대주택은 6만세대에서 9만세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규 분양이 감소하면서 재건축과 임대주택이 그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성장 시대에 핵심가치는 비용 절감이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동반 성장하는 시기"라면서 "B2C 경쟁력과 고기능 제품군을 확보한
한샘(009240),
KCC(002380) 등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송치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여간 서래마을,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근무하면서 외식산업의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며 "음식료 현장에서 셰프로 근무하면서 배운 외식산업을 둘러싼 돈의 흐름을 다양한 각도에서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최근 수 년간 저성장 시대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음식료주의 안정적인 성장이 부각돼 음식료주의 주가가 양호한 성과를 지속 중"이라며 "다만 앞으로 세계 산업의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시기에는 음식료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라"고 전했다.
이어 식자재유통, 주류, 중국 외식산업 진출 기업을 각각 그룹핑하면서 종목군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 가치를 비교 분석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 욕구가 반영되면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08년~2013년 연평균 12.9%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화장품보다 건강기능식품이 더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과점적 핵심 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브랜드 구축에 성공한 업체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라며 "이 중 콜마비앤에이치가 미래에셋제2호스펙과의 합병으로 2월 3일 신주 상장된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콜마비앤에이치는 당귀혼합추출물을 주 원료로 하는 개별인정형 최초 면역증진 건강기능식품인 '헤모힘'의 급성장이 기대돼 신주 상장 이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한국콜마홀딩스(024720)도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흥분과 기대 사이'라는 리포트에서 "기대가 선반영된 중소형주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대형주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갤럭시S6 출시 수혜주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중소형주는 실적 개선 업체가 선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