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치료제 쎄레브렉스 강세 여전..낙소졸·비모보 두각

천연물 신약 다소 부진..레일라 두배 성장 자존심 지켜

입력 : 2015-02-08 오전 10:46:16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국내 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선택적 COX-2 억제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합친 복합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억제제는 장기간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관절염 환자들의 고민거리인 위장관계 부작용 위험을 해소해줘 처방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COX-2 억제제인 쎄레브렉스(한국화이자제약)가 2014년 원외처방액 576억원을 기록, 2014년 528억원보다 9% 증가했다.
 
NSAIDs와 PP1 복합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 11월 판매에 들어간 낙소졸(한미약품)은 84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리며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알렸다.
 
2012년 발매된 비모보(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전년 대비 36.6%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COX-2 억제제는 염증반응에 의해 유도되는 COX-2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관절염치료제로, 다른 계열의 관절염 치료제에 비해 위장관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은 장점이 있다.
 
NSAIDs와 PP1 복합제 역시 소염진통효과를 가진 NSAIDs에 위장관 보호 효과가 입증된 PPI를 합친 약제로 위장관계 부작용을 보완해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자료=유비스트)
 
반면 천연물신약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조인스(SK케미칼)는 2014년 307억원으로 2013년 364억원보다 15.8% 감소했다.
 
신바로(녹십자)도 2013년 67억원에서 2014년 63억원으로 5.5% 줄어들었다.
 
다만 레일라(한국피엠지제약)만이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1% 성장하며 천연물신약의 자존심을 지켰다.
 
1위 품목인 쎄레브렉스가 오는 6월 특허만료됨에 따라 약 50개 국내 제약사가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와 한국MSD의 '알콕시아' 등 신약 2종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어서 관절염치료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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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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