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토교통부가 인구변화율과 소득수준이 낮은 지방 낙후지역의 삶의 질를 높이기 위한 주민밀착형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오는 9일부터 지방의 공공서비스 확대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위해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접수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수요 맞춤지원은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지역 전문가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소규모 창조융합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소규모 창조융합사업은 공원과 같은 생활인프라 조성과 함께 숲속도서관 등 프로그램 사업을 통합지원하거나 교량 등 기반시설에 문화컨텐츠를 융합해 기반시설 자체를 관광브랜드화 하는 융·복합한 사업을 말한다.
과거 정부는 주로 도로 등 SOC 위주의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고 낙후도시 지원했던 것과는 달리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주민 삶의 질 제고와 관련된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을 병행 지원한다.
특히 교통복지 향상이 시급한 지역활성화지역에 대해서는 예약형 버스 등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 운영을 위한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역수요 맞춤지원을 위해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준비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 가능한 사업유형을 세분화했다. 사업 당 최대 지원액은 30억원 내외에서 결정된다.
올해 15~35개 신규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진행되는 사업규모를 고려해 신규 사업 물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접수는 2월9일부터 3월13일까지다. 접수된 사업은 외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지역사업공모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5월 지원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수요 맞춤지원을 통해 지역주민 생활과 밀접한 창의적 사업이 발굴돼 추진될 경우 주민삶의 질 향상을 물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