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정부가 올해 농업정책금융 강화 차원에서 840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기존 결성된 농식품 모태펀드에서 500억원을 출자하고 여기에 민간측 자금 340억원을 더해 6개펀드를 결성한다. 이 펀드는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출펀드, 6차산업화펀드 등 특수목적펀드를 포함해 총 840억원에 이르는 신규농식품펀드 결성 계획을 담은 '2015년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9일 발표했다.
펀드는 ▲농림축산식품펀드(2개, 각각 220억원) ▲농식품수출펀드(1개, 100억원) ▲6차산업화펀드(1개, 100억원) ▲소규모 농식품경영체펀드(1개, 100억원) ▲농식품벤처 펀드(1개, 100억원) 등 총 6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벤처투자사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투자사들이 그간 애로사항으로 지적해왔던 창업투자회사의 의무출자 비율과 우선손실충담금 비율을 완화할 계획이다.
먼저 현행 농식품부 지침상 일반펀드와 특수펀드에 각각 7%, 10%로 돼 있는 창업투자회사의 의무출자비율을 5%, 8%씩으로 낮춘다. 또 우선손실충담금 비율을 현행 일반펀드 5%, 특수펀드 8%에서 각각 3%, 5%로 개선한다.
농식품부는 수출펀드, 6차산업화펀드, 소형프로젝트펀드 등 특수목적펀드 3개와 농림축산 펀드 2개를 상반기 중 우선적으로 결성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펀드결성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특수목적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상담 등 펀드 관련 안내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 농식품투자상담센터(농업정책보험금융원내 전화 및 홈페이지 개설)를 설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펀드가 농업분야의 전통적 금융지원방식인 보조·융자를 보완·대체하는 새로운 제3섹터형 정책금융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자금을 공동투자하되, 민간이 자율적으로 투자경영체를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