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회담..경제성장·통화정책 도마 위에

그리스 위기·지정학적 불안도 의제로 지목

입력 : 2015-02-09 오후 1:19:2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주요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G20 회담을 열고 세계 경제 성장과 각국 통화정책, 그리스 위기 등을 주요 의제로 채택할 예정이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 (사진=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독일 등 주요 20개국이 터키 이스탄불에 모여 9일부터 이틀간 경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 경기둔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최우선 과제로 다뤄진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저성장의 늪에 빠진 상태라 글로벌 경제 성장에 관한 의구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유가 하락이 각국 물가상승률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데다 달러 강세가 신흥국 경제를 호시탐탐 위협하고 있어 이런 우려는 더욱 증폭됐다.
 
세계 경제 1위 국인 미국마저도 저성장 흐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주 잭 루 미 재무장관도 "미국 홀로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조 올리버 캐나다 재무장관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재고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또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호주, 덴마크, 중국은 반대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강화 하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도입 여부와 우크라이나, 이라크, 시리아 등 지정학적 이슈도 다뤄진다.
 
IS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테러리스트 집단의 자금줄을 끊어 내자는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G20 회담을 하루 앞두고 "많은 것들이 이번 회의에 걸려있다"며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세계 경제란 초대형 유조선은 저성장과 고용침체란 조류에 밀려 갇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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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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