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이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억류하고 있던 자국 인질 케일라 진 뮬러(사진)가 사망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IS에 희생 당한 케일라 진 뮬러
(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를 공식 확인하고 "미국인을 대신해 뮬러의 유족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뮬러는 그녀의 삶속에서 이 세상에 선함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책임자를 찾아서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방송에 따르면 뮬러의 가족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망 시점과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IS가 제기한 요르단군의 공습으로 뮬러가 사망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니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요르단군이 공습한 곳은 이전에도 공습했던 지역으로 민간인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IS가 뮬러를 살해하고 요르단에 책임을 떠넘기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IS에 희생 당한 미국인 인질은 4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질 희생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 지상군 투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또는 다음날 오바마 대통령이 IS 격퇴 작전과 관련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