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9~10일 이탈리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수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례협의회를 FAO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한-FAO 정례협의회는 지난해 1월 체결한 '수산양식 연구 및 역량구축 협력에 관한 해양수산부-FAO 간 양해각서'에 따라 처음 열린 것이다.
협의회에서 FAO는 식량안보, 빈곤퇴치 등을 위해 교육훈련을 통한 개발도상국의 역량강화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세계수산대학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FAO와 오는 5월 국제 공동워크숍을 개최하는데 합의하고, 현재 추진 중인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공동 타당성 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오는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정하고 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2월에 열릴 FAO 이사회에 세계수산대학 설립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아울러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조치를 FAO에 설명하고, 불법어업 퇴치를 위해 우선적으로 기니 등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오광석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이번 정례협의회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수산강국으로서 목소리를 높이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