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수입재 공세로 판매량이 줄고 수급 불안정 속에 판매가격마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고로를 운영하지 않아 철광석 등 국제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비용 절감 효과는 크지 않았다.
동국제강은 11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조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2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92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회사 측은 “조선, 건설 등 철강 수요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제품 판매 감소와 단가 하락이 이어졌다”며 “이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고,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 1월1일부로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의 흡수합병을 완료했으며, 올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불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