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중공업(009540) 노사가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의 새로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1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대리(기원) 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 휴무 실시(2.23) 등에 합의했다.
지난해 12월31일 첫 번째 잠정합의안과 비교하면 대리(생산직 기원) 이하에 대한 임금체계 조정이 추가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14일 상견례를 가진 이후 12월31일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달 7일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약 한달 만인 지난 6일 교섭을 재개했고, 이날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 주 설 연휴 전에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 투표에서 가결될 경우 노사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간 진행한 2014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회사 측은 “노사 양측이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를 넘겨 장기간 끌어온 임단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설 전 타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끝에 두 번째 합의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