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과 관련해 "1600억원 투자한 신공장 증설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최근 영국과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으로 판매처를 확대했고, 올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의미 있는 사업 진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미국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국내 보일러 판매의 저성장 기조와 러시아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3% 성장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49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88.9% 증가할 전망이다.
박용희 연구원은 "전년도의 신공장 증설 영향, 통상임금, 러시아 환율 영향 효과가 더 이상 경동나비엔 실적 훼손 요인이 아니다"라며 "올해부터 구조적인 성장 시현이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