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인준을 앞두고 1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은 없다. 하지만 단합해야 한다"는 기존 원칙에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합해서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가 차질 없도록 하자는 데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재 당내에서 조차도 이완구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반대표를 행사할 수 있는 의원들이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자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탈표'라는 표현은 개인이 모두 자신의 주관과 양심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인준에 차질이 생기면 국가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단합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당론으로 강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반대할 사람이 있는지, 이의가 있다면 자유롭게 얘기하라는 얘기를 했다. 하지만 자유토론에 나선 의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의원에 대해 김 대표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며 "특히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 기자들과 만나서 나눈 얘기는 언론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이 시점에서 (국무총리 인준이) 안된다고 생각을 해보면.. 가급적 다 같이 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오후 1시30분께 의원총회를 다시 한번 열어 의원 정족수를 확인하고, 단합의 뜻을 재차 확인할 예정이다.
◇여야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