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610선을 넘은 가운데 바이오 종목은 미국 진출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기록한 반면 게임주들은 급락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3포인트(0.04%) 오른 1958.23에 장을 마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는데 미국 증시가 그리스 부채 협상 타결 기대와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호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코스닥 강세는 바이오, 핀테크, 헬스케어 등 산업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당 산업의 경우 국내는 대부분 코스닥 시장에 집중돼 있는 만큼 코스닥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증시에 영향을 미친 이벤트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며 "먼저 중국 춘절 효과로 얼마만큼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와 수혜산업에 영향을 미칠 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여부"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4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0억원, 33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8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8%), 섬유·의복(1.64%), 건설업(0.98%) 등이 오른 반면 화학(-1.49%), 운수창고(-1.33%), 전기가스업(-1.11%)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버행 이슈가 제기됐던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전거래일 대비 5.99% 급등했는데 특히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외국인들의 매수가 대량으로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포인트(0.34%) 오른 610.16에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40원(0.49%) 오른 1102.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