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보고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동양생명(082640) 경영권이 중국 안방보험에 1조1319억원에 매각됐다. 중국 자본이 국내 금융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 57.5%(총 6777만9432주)전량을 안방보험에 매각했으며 매각금액은 주당 1만6700원으로 총 1조1319억원이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동양생명은 자산규모 20조원이 넘는 국내 8위의 생보사다. 보고펀드와 안방보험이 이날 매각을 공식 선언했지만 금융당국의 최종 인수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쯤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동양생명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전제로 하는 계약"이라며 "유안타증권, 이민주 에이티넘파너스 회장이 동반매도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