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설 황금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위해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한 로밍 서비스와 프로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 및 지도 검색, SNS 접속 등 해외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사용이 빈번해진 만큼 개인의 이용 패턴에 알맞은 로밍 서비스를 잘 알고 선택하는 게 중요해졌다.
◇1만원 안팎으로 '데이터 무제한'..24시간 과금 기준 '체크'
SK텔레콤(017670) 이용자라면 보편적으로 쓰는 상품이 '데이터 무제한 로밍 서비스'다. 특별한 절차 없이도 해외에서 국내처럼 데이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중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는 일 9000원(부가세 포함 9900원)에 전세계 141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통 3사 중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금은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00시00분부터 23시59분까지 적용되고, 실제 데이터를 쓴 날에만 과금이 적용돼 사용하지 않은 날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와 달리 직접 지정한 시간부터 24시간 단위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고 싶다면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 기간형'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KT(030200)의 '올레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는 일일 1만원(부가세 포함 1만1000원)에 157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과금 기준은 서비스 신청 시각부터 2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시간으로 기준으로 계산해 24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U+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일 1만원(부가세 포함 1만1000원)에 12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과금은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00시00분부터 23시59분까지 적용되며, 데이터로밍을 이용하지 않는 날의 요금은 청구되지 않는다.
한편 청소년과 노년층의 경우 SK텔레콤의 'T로밍 팅·실버 무한톡' 요금제를 신청하면 하루 5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가 제공하는 전세계 141개국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3G보다 LTE를 원한다면 'LTE 로밍 전용 요금제'
국내 LTE 서비스에 익숙한 이용자들이라면 해외에서 3G 속도로 제공되는 데이터 서비스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3G보다 LTE를 원한다면 이통사에서 제공 중인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고려해보자.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 1·3·5만원'은 3G로 141개국에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LTE 로밍이 가능한 39개국에서도 사용 가능해 빠른 속도로 소량의 데이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유용하다. 각각 기본요금 1만원·3만원·5만원(VAT 별도)에 보름 동안 20MB·100MB·300MB의 데이터가 주어지며,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가 소진되면 데이터 로밍이 자동 차단되기 때문에 추가 과금의 걱정을 덜 수 있다.
KT도 동일한 기간과 동일한 데이터 양으로 구성된 '데이터 로밍 1·3·5만원권'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3G 기준으로 전세계 157개국, LTE 기준 42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9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LTE 데이터로밍 30·40·50 3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3만원·4만원·5만원(VAT 별도) 요금에 100MB·150MB·250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황금연휴 프로모션도 알차게 챙기자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제공되는 이통사별 이벤트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7일까지 한 달간 '설레는 T로밍 福(복)주머니' 이벤트를 실시한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에 가입하거나 쿠폰을 구입하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최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10명)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해당 프로모션을 SNS로 공유한 고객 1000명에게도 바나나우유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 이벤트 기간 해외에서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 및 'T로밍 올인원'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LTE 데이터 로밍을 최대 3GB까지 무료로 제공해 해외에서도 국내와 같은 초고속 LTE 데이터 로밍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KT는 설 연휴 기간 내에 데이터 로밍 3만원, 5만원권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상품별 선착순 100명씩 총 1800명에게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선불카드 1만원, 2만원권을 증정한다. 증정기간은 이번 달 14일부터 22일까지 총 9일간이며, 선불카드는 인천공항 로밍센터 창구에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오는 28일까지 선착순 2만 명을 대상으로 전세계 Fon WiFi 네트워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폰(Fon)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주요 12개국 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전세계 1300만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 전문기업이다. 이번 혜택은 KT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Fon과 독점으로 제휴해 이뤄졌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Fon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유럽 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KT 고객이라면 누구나 인천, 김포, 김해공항 로밍센터에서 신청해 15일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