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지표 부진에 '혼조'

입력 : 2015-02-19 오전 8:11:3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의 지난달 회의록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고 그리스 문제도 진척을 보였지만 부진한 경제지표에 발목이 잡혔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7.73포인트(0.10%) 내린 1만8029.8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66포인트(0.03%) 내린 2099.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0포인트(0.14%) 오른 4906.36에 마감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오랜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정책위원들의 의견이 공개됐다. 많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너무 빨리 한다면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대출 연장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는 그리스 은행에 대해 680억유로 규모의 긴금유동성지원을 2주 연장키로 했다.
 
다만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치며 예상치 0.4% 증가를 밑돌았다.
 
1월 주택착공도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 감소했다. 향후 주택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주택착공 허가건수도 0.7% 줄었다.
 
생산자물가는 0.8%나 하락했다. 예상치(-0.5%) 보다 하락폭이 큰 것으로 에너지 비용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인 엑손모빌이 2% 넘게 급락했다. 버크셔헤서웨이에서 엑손모빌의 주식 34억7000만달러 어치를 처분한 것이 악재였다.
 
호텔 체인인 힐튼월드와이드는 주당 순익이 예상을 소폭 밑돌며 0.4% 하락했다. 제약회사인 액타비스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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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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