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S&P 사상 최고

입력 : 2015-02-18 오전 9:20:47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그리스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S&P500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28.23포인트(0.16%) 상승한 1만8047.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43포인트(0.11%) 오른 4899.27에 거래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35포인트(0.16%) 상승한 2100.34에 거래돼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브뤼셀에서 그리스와 유럽채권단의 채무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이날에도 여전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다음날 기존 채권단에 구제금융을 6개월 연장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리스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야누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과 기존 구제금융을 연장하는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는 20일 열릴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등락을 거듭했던 국제유가가 결국 상승 마감한 것 역시 증시 상승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5달러(1.4%) 오른 53.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의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기업여건지수는 7.78을 기록해 지난달 9.95보다 낮아졌고 전문가 예상치 9도 하회했다.
 
또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HB)와 웰스파고가 발표한 2월 주택시장지수 역시 전월의 57보다 하락한 55를 기록했고 예상치였던 59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JP모건체이스(0.72%), 골드만삭스그룹(0.54%) 등 금융주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1.28%), 비자(0.46%) 등 카드 관련 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미국 타이어업체인 굿이어는 호실적에 2.7% 상승한 반면 케이블비전 시스템은 전략가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며 4.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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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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