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그리스 우려 완화..日증시, 15년래 최고치

입력 : 2015-02-23 오후 5:32:25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그리스는 유로그룹과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중국과 대만 증시는 춘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日증시, 15년래 최고치..그리스 훈풍·엔화 약세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34.62엔(0.73%) 오른 1만8466.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0년 5월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다.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일본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또 지난 주말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진 점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7% 오른(엔화약세) 달러당 118.94엔에 마감됐다.
 
수출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쓰비시 일렉트릭이 0.77%, 도요타는 0.64% 상승 마감했다. 캐논과 소니도 각각 0.27%, 0.14% 올랐다.
 
반면 에어백 제조업체 타카타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다. 타카타가 제품 결함으로 미국 규제당국에 매일 1만4000달러 규모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로봇생산업체 화낙도 2.8% 내렸다. 행동주의 투자자인 다니엘 로엡이 화낙의 자본지출 계획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날 주가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홍콩, 보합권 등락 후 강보합 마감
 
홍콩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8포인트(0.02%) 오른 2만4836.76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약세였다. 항셍은행이 2.26% 내렸고, 이스트아시아뱅크도 1.54% 하락했다. 신화부동산과 항륭부동산은 각각 0.47%, 0.45% 밀렸다.
  
반면 합판 제조업체인 스티드 오리엔탈 홀딩스는 상장 첫 거래일에 주가가 5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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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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