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해빙기를 대비해 주요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도로, 수자원, 철도, 건축물, 하천 등 전국 주요건설현장 702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해빙기 안전사고에 취약한 흙막이, 건축물 주변 축대 등의 현장을 중심으로 시공 실태점검이 진행된다.
또 최근 사고가 발생한 구립사당종합체육관 건설현장(시스템 동바리)이나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용산 싱크홀)의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 대상이다.
아울러 자재의 품질 점검도 이뤄진다. 터널 락볼트 시공에 대한 설계기준 준수 여부와 중국산 철강재(H형강)의 품질시험성적서를 확인하는 등 최근 문제가 제기된 부실시공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안전점검에 투입되는 인원은 국토부, 국토관리청, 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소속직원과 외부전문가 64명을 포함해 716명에 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점검을 통해 부실시공, 안전·품질관리 소홀 등으로 적발된 현장에 대해서는 업무정지나 벌점 부과 등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시공, 품질, 안전관리가 우수한 현장은 표창을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4시 53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현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