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6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전국의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이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승률은 지난해 3.6%보다 0.5%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08년 9.6%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지방5대광역시가 5.4%, 기타지방시·군이 6%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 반면 수도권은 3.55%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15.5%로 전국 최고 상승률를 기록했고, 인천이 2.4%로 가장 낮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은 가로수길, 이태원과 같은 인기상권과 위례신도시, 제2롯데월드와 같은 개발 사업으로 4.3% 올랐습니다.
시·군·구별로는 전북 나주가 27%로 상승률 1위에 올랐으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는 0.04% 떨어지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지가가 높은 곳은 서울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 용지로 ㎡당 8070만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보다 370만원 오른 금액으로, 11년 연속 최고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와 재산세, 종부세 등 보유세의 기초자료로 활용됨에 따라 토지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스토마토 한승수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