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 조감도(사진제공=해수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총 사업비 4조7000억원 규모의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서울마리나에서 묘도 항만·에너지허브(주) 대표사인 한양과 '광양항 모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여수·광양지역의 산업적·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항만재개발 기본게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려되면 묘도 준설토 매립장은 신에너지 복합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에는 탄소섬유, 광학필름 등 미래 신소재 산업 복합단지, 천연가스, 태양광 등을 활용한 신에너지 발전시설, 셰일가스저장시설 등 청정복합 에너지 시설 등이 입지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으로 약 9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약체결에 따라 한양은 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변경, 실질적인 시행주체 지위를 확보했다.
해수부는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6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추진 과정에서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수렴 등이 병행된다.
남재현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준설토 매립장으로의 기능을 다한 묘도를 미래지향적 항만·에너지 복합허브로 개발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로 한양은 '사업시행자'로 실질적인 주체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한동영 한양 대표이사는 "묘도항만재개발 사업은 정부의 사업 추진력과 민간기업 한양의 창의적인 노력이 보태진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성과의 산물"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항만·에너지 복합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 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만공사와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한양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묘도를 비롯한 여수, 광양항만권을 첨단 미래신소재와 청정 복합에너지단지 메카로 개발하는 등 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의 주축으로 발전시키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