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90선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데다 그리스 구제금융 4개월 연장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국내 증시도 훈풍이 불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35포인트(0.73%) 오른 1990.47에 마감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센터장은 "최근 이어진 상승 여진이 시장을 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내달 초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2050선을 상단으로 한 박스권 강세를 예측했다.
그는 "다만 유럽시장의 조정이 시작되고 국내 시장이 강세 부담을 느끼게 되면 되돌림 장세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8억원, 59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20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증시 상승에 증권(3.36%) 업종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분양호재로 건설업(2.56%)이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화학, 운송장비, 유통, 은행업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1.10%), 음식료품(-0.33%), 통신업(-0.25%)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4포인트(0.76%) 내린 616.57에 장을 마감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그간의 강세 부담으로 620선을 앞둔 쉬어가기 장세"라는 진단을 내놨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90원 내린 10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주단위 거래소업종지수(자료=대신증권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