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노력을 가속화하고, 윤리경영이 정착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은 25일 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70회 한국제약협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제약업계에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윤리경영은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기 위해 제약업계가 한단계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가제도 등 정부 정책을 일관되 유지해서 제약사들이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제약업계와 정부가 파트너십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은 정책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문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배병준 보건산업국장은 "2013년부터 5개년 동안 10조원의 R&D 예산을 투입하고 혁신형제약을 중심으로 성과 창출을 통해 2020년까지 30개 토종신약 개발이 가능토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강국을 위해서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배 국장은 "제약업계의 투자확대와 부단한 자기혁신과는 달리 일부 제약사들에서 비정상적인 영업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제약은 21세기를 이끌어갈 산업이지만 발전 속도가 더뎌 제약업계 내부와 정부, 국회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제도적·예산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회에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협회는 2014년도 예산으로 전년동기대비 15.79% 증가한 73억2195만원을 편성했다. 올해 주요 사업은 ▲창립 70주년 기념사업과 대국민 홍보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 ▲보험약가제도 개선 활동 전개 ▲약무행정 선진화 정책 제안 ▲R&D 혁신 및 신약개발 지원 등 11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