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는 28일 오전 9시쯤 토마스 후삭 주한 체코대사와 문하영 주 체코 한국대사를 비롯해 체코 정부기관 관계자·경제인 등 40여명과 함께
현대차(005380) 울산공장을 찾았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왼쪽에서 세번째) 일행과 정의선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현대차 관계자들이 에쿠스·제네시스가 생산되고 있는 울산5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총리 일행은 본관 홍보관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윤갑한 사장의 안내로 약 1시간30분 동안 에쿠스·제네시스 등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과 수출선적부두 등을 둘러봤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세계적인 규모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현대차 체코공장이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비결을 확인한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가 체코 현지공장을 통해 체코의 자동차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고용창출에 앞장섬으로써 한·체코 경제 협력의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체코 3대 도시인 오스트라바 인근 노소비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i30와 ix20, 투싼ix(현지명 ix35) 등 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3세대 신형 투싼을 체코공장에 새롭게 투입해 내수 판매는 물론 수출 확대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 방문을 계기로 향후 한·체코 간 자동차산업 분야 협력 관계가 더 긴밀해져 양국의 경제 발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체코에서 i30·투싼ix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1만9650대를 판매했다. 9.6%의 시장 점유율를 기록하며 스코다(24.2%)에 이어 업체별 순위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