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스마트워치 2종을 선보인다.(사진=LG전자)
[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LG전자(066570)는 이번 모바일축제를 장식할 주력 제품으로 '스마트폰' 대신 '웨어러블'을 택했다. 포화된 스마트폰시장에서 맞대응을 피하고, 떠오르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스마트 워치 어베인 시리즈, G플렉스2,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 등 총 18종 170여개의 제품을 전시한다. 전시 공간은 ▲웨어러블 존 ▲사물인터넷 존 ▲G 플렉스2 존 ▲보급형 라인업 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이번 MWC에서 LG전자의 주력제품은 스마트워치로, ‘어베인 LTE', '어베인' 등 2종을 공개한다.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 통신 모듈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고품질의 VoLTE 통화와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무전기처럼 다자간 대화가 가능한 신개념 음성메시지 서비스인 ‘LTE 무전기’ 기능과 NFC(근거리무선통신)기반 월렛 서비스를 탑재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용환경을 제시한다.
원형 디자인인 어베인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후가공 처리해 스크래치와 부식 방지 기능을 높였다.
모바일 축제인 MWC에서 스마트워치를 주력으로 내세운 것은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벗어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4는 MWC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대신 이번 MWC에서 부상하는 중국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보급형 라인업 4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기존 L시리즈(3G), F시리즈(LTE) 등 보급형 라인업을 개편한 ‘마그나’, ’스피릿’, ‘레온’, ‘조이’를 공개, 프리미엄 디자인과 UX(사용자 경험)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전면 슬라이드 커버 ‘마스크(Mask)’를 장착한 신개념 스마트폰 ‘아카(AKA)’, 파이어폭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투명폰 ‘Fx0’, 하이브리드 폴더폰 ‘와인스마트’, ‘아이스크림스마트’ 등 타겟 특화 제품과 블루투스 헤드셋, 무선충전기, 퀵서클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전시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기술력은 물론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담아 한층 강력해진 제품들을 MWC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아름답고 편리한 삶을 위한 제품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