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리얼' 역세권 잡아라

입력 : 2015-03-01 오후 1:37:14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입지다. 특히 역세권에 위치한 주거시설은 임대료가 높아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데, 주변에 상권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발달돼 있고 이동이 편리해 임차인을 구하기가 수월하다는 이유에서다.
 
역세권 주거시설 중에서도 역과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임대료에 차이를 보인다. 역과 주거시설이 바로 연결된 주거시설의 경우 출퇴근 등 생활이 편리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받고 있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직접 연결된 오피스텔인 '마포한화오벨리스크'는 전용면적 33㎡ 기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88만~103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지만, 마포역에서 600m 가량 떨어진 '삼부골든타워' 오피스텔은 비슷한 면적대의 임대료가 73만~78만원으로 낮게 형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바로 연결된 'SK허브BLUE'도 전용 38㎡의 임대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20만~130만원인 반면, 역과 거리가 있는 '논현오피스텔'은 월 95만~120만원을 받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파워를 지닌 오피스텔도 입지 앞에서는 승패가 갈린다.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에서 450m 거리의 SK VIEW' 전용 86㎡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28만원의 임대료가 형성됐지만, 신도림역과 바로 이어지는 '신도림1차 푸르지오'는 같은 면적대의 임대료가 최고 27만원 높다.
 
여기에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는 단지들은 환금성이 뛰어나 향후 가격상승 요인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거주하는 임차인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직장과의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같은 역세권이라 해도 역과 바로 연결된 '리얼 역세권'의 경우 이동이 편리해 임차인 선호도는 물론 월 임대료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도 지하철역과 인접한 사업지에 알짜 수익형 부동산을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앞서 성황리에 분양을 마감한 마포한강 1?2차 푸르지오 아파트와 동일 단지로 합정역 일대에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 지하를 통해 직접 연결될 예정이며, 양화대교가 가깝고 내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쉽다. 광화문, 시청, 여의도 등 업무밀집지역과 상암동(MBC), 목동(SBS), 여의도(KBS) 등 방송국 트라이앵글 중심 입지로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다. 단지는 전용면적 23~25㎡ 총 448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 오피스텔도 공급 중이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단지와 역사를 연결하는 지하통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13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단지는 38~39층 2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112~273㎡ 아파트 151가구와 24~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6가구 오피스텔 455실이 일반분양 된다. 바로 인근에 분양 중인 삼성물산의 '래미안 용산'도 신용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리얼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대방건설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마곡지구 대방디엠씨티' 오피스텔을 선보이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히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마곡지구는 대우조선해양(042660), 코오롱(002020), 롯데, 이랜드 본사 등의 대기업이 입주를 확정하는 등 배후소요가 풍부하다. 단지는 전용면적 24~64㎡ 총 1281실의 대단지다.
 
◇ (자료=각 업체, 더 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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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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