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경제 지표가 호조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5.93포인트(0.86%) 오른 1만8288.6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2.89포인트(0.61%) 상승한 2117.39로 최고점을 찍었고 나스닥지수는 44.57포인트(0.90%) 상승한 5008.10을 기록하며 15년 만에 처음으로 5000선을 능가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전되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5.1로 예비치인 54.3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지난 2월 제조업 PMI도 52.9로 시장 예상치인 52.8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
아트 호건 운더리치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 지표는 주가를 계속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기업의 수익성과 경제 기초체력이 좋아진 덕분에 나스닥 지수는 5000선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버블 효과로 5000선을 넘긴 지난 2000년 3월과는 달리 이번에는 실물 경제에 근거해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완화에 나선 것 또한 주가에 힘을 실어줬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골드만삭스(1.05%), JP모건체이스(0.80%)가 올랐다. IT주인 인텔(2.44%), 제네럴일렉트릭(0.46%)도 상승했다.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특별 제휴를 맺을 신용카드 업체로 씨티그룹과 비자를 선택했다고 밝힌 이후 0.67% 올랐다.
씨티그룹과 비자도 각각 2.04%, 2.57% 뛰었다.
반면, 소더비즈는 분기 실적이 예상에 밑돌아 1.3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