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 12조원 규모 민간발주 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9조7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 증액된 규모로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다.
LH는 3일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 역할 수행을 위해 올해 이 같은 규모의 공사와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공사에는 11조8000억원이, 용역에는 2000억원이 가각 투입된다.
공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과 토목공사에 각각 7조3000억원, 2조원이 책정됐다. 전기·통신공사에 1조7000억원, 조경공사에 6000억원, 환경시설에는2000억원이 배정됐다.
특히, 올해 LH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민간-공공 공동개발, 대행개발 등 다각화된 개발방식을 통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덤핑방지와 품질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도 10개 공사, 600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분기별로는 1분기 3조8000억원, 2분기 1조9000억원 등 상반기에 전체의 48%를 발주하고,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3조원, 3조3000억원이 발주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LH의 대규모 발주를 통해 발주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토개발 및 서민주거안정의 중추기관으로서 올해도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도 LH 부문별 발주계획 현황(자료제공=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