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4국 정상이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 감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은 주변국 정상들과 전화회담을 벌인 끝에, 자국 내 10개 지역에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요원들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스크 평화협상이 체결됐음에도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을 마친 포로센코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내고 "루한스크, 포파스나, 크림스크, 볼노바카 등 동부 10개 지역에 OSCE 감시단을 파견해 민스크 협정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정상이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중화기를 전선에서 물리는 등 합의안을 대체로 이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자잘한 교전 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교전으로 60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반군은 교전을 중단한 시늉만 하고 있다"며 "만약 민스크 협정이 완벽하게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러시아 경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