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아파트를 품은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땅값이 비싼 업무·상업지구에 조성되는 만큼 단지 조성이 어렵고, 채광과 통풍이 나빠 주거 환경면에서 여러가지 단점을 드러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된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을 선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은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넓은 단지를 보유하는 아파트와 함께 조성되는 만큼 풍부한 녹지공간을 공유할 수 있고, 동간 이격으로 인해 조망권은 물론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별동으로 구성하거나 거주민의 진출입로를 분리해 각각의 동선이 얽히지 않고 독립성도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은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 광교'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은 172실 모집에 7만2639명이 신청해 지난 2012년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공개 이후 최고 경쟁률인 422대1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인기는 시세 차익이 힘든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프리미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분양된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 기준 프리미엄이 300만~600만원,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오피스텔은 프리미엄이 평균 1500만원선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은 중심업무·상업지역에 조성되는 만큼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철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며 "아파트 단지의 쾌적한 주거 환경에 브랜드 아파트와 함께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어 수익형 부동산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국 총 10곳 5003실의 오피스텔 분양 예정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갖추고 배후 수요와 유동인구 풍부한 주거복합단지 내 알짜 물량이 많아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서울 합정동 385-1번지 일원에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성황리에 분양을 마친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전용면적 84~137㎡)의 틈새를 겨냥한 소형 수익형 상품으로 조성된다.
◇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투시도
홍대상권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34층 2개 동에 전용면적 23~25㎡ 총 448실 규모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홍대 상권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메세나폴리스 상업시설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우미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4층 규모에 오피스텔 전용 23~49㎡ 262실과 아파트 전용 75~92㎡ 617가구로 구성된다. KTX 동탄역과의 최근접 입지로 인근 상업 및 업무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를 둘러싼 대규모 테마형 상업시설인 '앨리스 빌'이 조성돼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원스톱 라이프'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GS건설(006360)은 이달 중 서울 서대문에서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돈의문 1구역을 개발한 단지로 지상 최고 21층, 30개동, 총 118실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인 광화문과 서울시청을 걸어서 2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다.
삼성물산(000830)은 다음달 광진구 자양동에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에 전용 59~102㎡ 264가구의 아파트와 전용 31~65㎡ 55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55실 중 일반분양은 51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