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란이 10년 동안 핵 개발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나란히 서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나치게 비논리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방의 터무니없는 요구는 수용하지 않겠지만, 합의점을 찾기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스위스 몽트뢰에서 핵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이던 와중에 나온 발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이란은 기꺼이 두자릿수 이상의 연도 동안 핵 활동을 현재 상태에서 중단하고 관련 장비를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을 핵무기 개발 용도로 보고 관련 시설을 폐쇄하거나 대폭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다며 미국의 의혹을 일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