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자동차 판매 지표가 악화된 데다 베이지북 발간을 앞두고 불거진 경계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5.26포인트(0.47%) 내린 1만8203.3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61포인트(0.45%) 하락한 2107.78로, 나스닥지수는 28.20포인트(0.56%) 밀린 4979.9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주요 브랜드 자동차 판매가 줄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포드는 지난 2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 보다 2% 감소한 18만383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8%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도 4% 증가한 23만1378대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23만3707대에 미치지 못했다.
로버트 패블릭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자동차와 트럭 판매 보고서 외에 공개된 경제 지표는 없었다"며 "이 때문에 주식 시장이 악화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형성된 것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오는 4일 12개 미국 지역 연방은행이 작성한 베이지북이 공개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IT주인 마이크로소프트(-1.37%), 제너럴일렉트릭(-0.96%)이 하락했다. 포드도 2월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던 탓에 2.41% 하락했다.
GM은 실적 부진에도 0.51% 올랐고 자동차 소매업체 오토존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어 0.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