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월세 지원을 받은 노숙인 중 80% 이상이 노숙생활에서 탈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시는 노숙인 등 517명에게 최대 6개월, 평균 3.7개월 월세를 지원했다.
그 결과 425명(82.2%)은 주거지원을 종료한 후에도 노숙 생활로 돌아가지 않았다.
서울시는 "425명 중 218명은 취업을 해서 사회 복귀에 성공했고, 144명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국가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숙인 월세지원 정책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2012년에는 490명 중 385명(78.5%), 2013년에는 572명 중 445명(77.3%)가 노숙에서 벗어났다.
월세 뿐 아니라 ▲주민등록말소 복원 ▲장애인등록 ▲의료지원 ▲취업 면접과 출퇴근교통비(첫 월급 수령전까지) ▲쌀·김치 등 생필품 ▲신용회복이나 파산·면책 신청 등도 지원해준다.
올해는 550명에게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원자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모든 지원자가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서울역광장에서 대한적십자사 임직원 및 봉사원들이 노숙인과 인근 독거노인에게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