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TR "지연 중인 FTA, 새 해결책 모색 중"

파나마와의 FTA 우선 처리 후 한국 및 콜롬비아 FTA 체결 추진할 듯

입력 : 2009-04-24 오전 11:14: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기존에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들을 지연시켜온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커크 대표는 이날 워싱턴 소재 조지타운대 특별강연에서 의회 비준동의 절차가 지연돼 온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 3국과의 FTA 문제에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 FTA와 관련해 커크는 "한국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파나마와의 FTA는 완료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 한국과 콜롬비아는 앞으로의 진전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는 미 행정부가 향후 3개의 FTA 가운데 파나마의 의회비준을 가장 먼저 추진하고, 이후 한국과 콜롬비아 건을 순차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이 바로 국제 무역을 되살리고 미래를 위해 더 굳건하고 개방적인 무역시스템의 토대를 닦아야 할 때"라며 "미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 무역 증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크 대표는 미국 내에서 무역확대에 대한 불신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무역정책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우리는 모든 것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커크 대표는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하고 도하라운드를 조속히 체결하기 위해 국제무역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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