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우체국알뜰폰이 지난 3일자로 가입자 20만280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위탁판매업체가 10곳으로 늘어난 지난 1월 일평균 판매실적은 상품 다양화에 힘입어 전월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판매업체 확대 및 설 전후 판매실적 비교(자료=우정사업본부)
우체국알뜰폰은 지난 2013년 9월 판매 개시 후 월평균 1만2000명이 가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이통3사의 최장기 영업정지와 단말기유통법 시행 등 이슈가 많았지만 우체국의 신뢰성을 토대로 저렴하고 단순한 상품을 판매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우체국알뜰폰이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고객니즈를 반영한 주기적인 상품 변경, 위탁판매업체 확대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본 측은 "저렴한 요금뿐 아니라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 기존 가입자가 지인과 함께 방문해 가입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실제로 가족이나 친지들과 한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이후 일평균 판매실적은 960명으로, 이전의 608명보다 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체국알뜰폰 가입자의 1인당 월평균 통신비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이통 3사의 3만6468원보다 69.5% 저렴한 1만1132원이다. 연간 가계통신비를 600억원 절감했다는 분석이다.
기본료는 1500원에서 점점 낮아져 지난해 10월엔 기본료 0원인 요금제가 출시됐다. 기본료가 저렴하고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내는 '종량형 요금제'가 전체 판매량의 약 48%다.
◇요금 종류별로는 종량형 요금제가 약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액형(음성)이 소폭 증가했다.(자료=우정사업본부)
또 올해 1월부터는 청소년 전용요금제와 반값 무약정 요금제 출시로 데이터 상품까지 보강했다. 이에 30대 이하 가입자 점유율도 지난해 12월 17.9%에서 올해 1월 18.3%, 2월 1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본은 늘어나는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기기변경·해지·명의변경 업무 및 유심칩 현장 배부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절감이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가입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우체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