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제전기차동차엑스포(사진=국제전기차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준비는 끝났다. 세계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5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전기자동차를 넘어서: 환경 교통수단과 녹색 공동체를 이루는 징검다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총 8591㎡ 면적에 올해 73개 업체가 참가해 26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지난해 41개사, 202개 부스에 비해 참여 규모가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 행사기간이 사흘 더 긴 만큼 지난해 관람객(4만7000명)을 훨씬 웃도는 8만명에 이를 것으로 조직위원회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완성차 업체 ▲전기버스 및 상용차 ▲배터리·충전기·인프라 ▲전장품·모터·소재 ▲전기자전거·전기오토바이 ▲EV컨셉 디자인공모전 등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BMW, 닛산, BYD 등 총 14개의 완성차 업체가 참여한다. 특, 미국의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SP:01'이라는 전기스포츠카 모델을 아시아지역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이승훈 녹색성장위원장, 알버트람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대표, 뱅상 카레 르노그룹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4시40분 삼다홀에서는 전기차 유료충전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진행된다. 9일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참석한다.
엑스포 기간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국제평화센터 주차장 앞에서 7분 동안 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다. 시승은 6개 업체의 전기차 23대가 구비돼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주말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전기차 시승과 어린이 사생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6일부터 8일까지 조립 자동차 완구 만들기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전기자동차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했다. 지난 25일 마감한 이번 공모전에는 32개 팀이 참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리보는 꿈과 미래'라는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올 한 해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1515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제주도는 도민의 신청을 받아 우선지원대상자를 우선순위로 지원금을 줄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226대의 전기자동차 공모에 1654명이 지원해 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행사기간이 길어졌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접하지 못한 BYD 등의 중국 업체도 만나 볼 수 있다"며 "승용차뿐 아니라 전기버스·전기택시 등 1회 때보다 전기차를 더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