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국민 팩트로 떠오른 쿠션형 파운데이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2차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션 파운데이션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회사들은 브랜드별 차별화된 콘셉트를 살리거나 기능과 종류를 더 세분화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파우더 팩트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액체형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급격히 변화한 기조를 반영해 서둘러 신제품 경쟁에 나서는 분위기다.
당초 쿠션 제품은 지난 2008년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자사의 브랜드 아이오페에서 에어쿠션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해당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다른 회사들이 이와 비슷한 쿠션 유형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화장품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원조격인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제품은 물론이고, 후속주자들의 제품 판매가 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랑콤이 출시한 미라클 쿠션과
에이블씨엔씨(078520)가 내놓은 미샤의 M 매직쿠션은 나온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특히 미샤의 경우 출시를 기념해 4천원대의 저가 전략으로 주도권 경쟁에 나서며 업계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도 마몽드를 통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커버 파우더 쿠션'을 출시한데 이어 글로벌 컬러 시스템을 통해 5가지 호수로 출시한 설화수 퍼펙팅쿠션 브라이트닝을 선보이는 등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도 VDL을 통해 출시한 'VDL 팬톤 컬렉션' 에서 메탈 쿠션 파운데이션을 선보였으며, 조만간 신제품도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능을 살리고 종류를 늘리는 등 관련 개발을 계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면서 "시장 선점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