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연중 최고..증권주 '환호'(마감)

입력 : 2015-03-06 오후 3:22: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2000선을 회복, 2010선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56포인트(0.73%) 오른 2012.94에 장을 마쳤다.
 
5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1월 발표한 양적완화(QE, 월 600억유로)와 관련, 오는 9일부터 유로존 국채 매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아람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ECB가 QE를 시사한 1월22일 이후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자금이 미국에서 서유럽 및 아시아 신흥국으로 이동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7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64억원 매수 우위였다.
 
증권업종(3.8%)이 크게 올랐다. 이어 섬유의복, 운송장비, 화학, 유통, 전기전자, 제조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 종이목재, 은행,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보험, 건설업 등은 하락했다.
 
증권주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키움증권(039490)(4.1%)은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 초반부터 태양광을 포함한 화학주가 강세였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OCI(010060)가 12.3% 올랐고, 신성솔라에너지(011930)는 상한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009830)도 9.2% 올랐다.
 
LG이노텍(011070)은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힘입어 4.7% 올랐다.
 
통신업종이 가장 크게 밀린 가운데 SK텔레콤(017670)(-2.4%)이 사흘 만에 반락했다.
 
코스닥은 4.41포인트(0.70%) 오른 635.84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68270)(7.9%), 메디톡스(086900)(7.5%)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바이넥스가 상한가, 테라젠이텍스(066700)가 12.1% 오르는 등 코스닥 제약주가 강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2.60원(0.24%) 떨어진 1098.7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6주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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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