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카페인·육류' 전립선비대증 최대의 적

입력 : 2015-03-06 오후 5:44:05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민에 빠진 중년 남성 환자가 크게 늘고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전립선 비대증 진료환자(89만8217명)는 2008년(60만3823명)에 비해 1.5배 증가했다.
  
(사진제공=한양대구리병원)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 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있다면 전립선 비대증이 의심된다. 전립선 비대로 염증까지 생길 수 있어 시급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문홍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비교기과 교수(사진)의 도움말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전립선 비대증이란?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며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물질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신체조직은 나이가 들수록 대개 서서히 퇴화가 진행되지만, 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이 상태를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면 다양한 배뇨증상이 발생한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자주보게 된다. 소변 때문에 여러 차례 잠을 깨고 소변 후 개운하지 않은 느낌도 흔한 증상이다.
 
커진 전립선 때문에 소변을 배출하기가 어려워지면 방광에 무리가 간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방광의 기능이 서서히 망가진다. 추후 신장까지 손상되는 결과도 초래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심하면 간단한 수술
 
전립선 비대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로 조절이 가능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는 것을 풀어주는 알파차단제,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는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 등을 사용해 증상과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과 과민성방광이 동반되는 경우는 약 30~40% 정도다. 이때는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나 절박성 요실금이 생기기도 한다. 과민성방광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항무스카린제를 사용해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약물로 증상 조절이 되지 않거나,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방광 결석, 혈뇨 등 합병증이 있을 경우 수술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방법은 경요도 절제술이나 레이저 수술 등이 있다. 개복하지 않고 전립선의 비대해진 부분을 절제해 배뇨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사진제공=국가건강정보포털)
 
◇전립선 비대증에 좋은 음식과 예방법은?
 
전립선 건강을 위해선 과음을 피하며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 음료를 줄여야 한다. 오래 앉아 있는 것도 금물이다.
 
과음은 소변량을 늘리고 전립선 내 근육을 경직시킴으로써 급성 요폐를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소변량을 늘리고, 방광을 수축시켜 배뇨증상을 악화시킨다.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전립선에 울혈이 생겨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경우 잠시 일어나서 걷는 것이 좋다.
 
감기약 성분 중 배뇨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성분이 있으므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감기약을 처방 받기 전에 미리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전립선에 좋은 음식으로는 토마토, 마늘, 굴 등이 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는 섭취를 줄이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좋다.
 
문홍상 교수는 "전립선은 남성 모두에게 있는 장기이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전립선 질환의 발생도 비례한다"며 "배뇨증상이 있는 중·장년층은 전립선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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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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