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S6에 대한 이슈를 분주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또한 D램 업계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세웠고, 태양광의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인터넷 섹터 분석에도 주목했다.
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일~6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갤럭시S6 체험기, 가열차게 환호하기에는 2% 부족'이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갤럭시S6에서 삼성이 힘을 실은 부분은 메탈케이스로의 변화, 최신 기술을 집대성한 하드웨어 스펙의 업그레이드, 무선충전과 급속충전, 카메라 사양 강화, 플랫폼으로서의 삼성페이와 녹스(KNOX)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언팩행사 후 직접 갤럭시S6를 만져본 느낌에 대해서 "엣지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 생겼고 높아진 AP, 메모리 사양, 가벼워지고 직관적인 UI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을 찾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기어 VR을 착용하면 개선된 화질을 느낄 수 있었지만 영화 시청 시에는 여전히 픽셀이 거슬리는 부분이 존재했다"며 "다만 어두운 곳에서의 사진의 선명함과 속도를 증가시킨 카메라는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현장에서 나온 반응을 토대로 했을 떄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하며 향후 세부적인 시장 반응에 대한 심도 있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 145만원을 유지했다.
2위와 5위는 핸드셋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분석이 차지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핸드셋 부품주들이 갤럭시S6 출시와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며 "현시점은 4월 이후 갤럭시S6 판매에 주목할 시기이며 이들의 주가는 3~4월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 산업은 타이트한 수급과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
삼성전자(005930)의 D램 증설은 산업 내 생산능력 감소분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일 뿐 D램 수급에 악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위와 4위도 역시 업종에 대한 분석이었으며 인터넷과 태양광이 다뤄졌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 섹터가 바이오, 소재, 산업재 업종으로 수급이 이탈하면서 급락했다"며 "다만 플랫폼 기업들은 바닥권에 도달했고 모바일게임주는 아직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갭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4월 이후로 판단을 유보하겠다"며 "국내 PG와 VAN의 영업이익 합계가 1500억원인데 1500억원을 마케팅비로 지출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넷마블의 자회사 3곳과 네시삼심삼분의 자회사 2곳이 IPO하면서 공급 과잉, 수급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
위메이드(112040)는 미르모바일의 성공 가능성이 타사 대비 높고 밸류에이션도 디스카운트돼 있다"고 조언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태양광 목표 설치량은 총 15GW"라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은 수요 개선에 따라 지난해 킬로그램 당 21달러에서 25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GCL폴리의 재무구조 악화도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이 있을 것이며 2월에 대기하고 있는 글로벌 메이저 태양광모듈 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단기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