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돌로 두 마리 새를 잡는 사회적 기업, Thread

세계 시민

입력 : 2015-03-09 오전 10:13:00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직업을 창출하는 동시에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 피츠버그의 한 신설 기업이 사회적 기업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작년 11월 7일 The Atlantic의 기사이다.
 
◇아틀라틱 홈페이지
  
피츠버그에 있는 한 혁신적인 기업은 위에 언급한 두 가지 모두를 하고 있다. 사람들을 고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게 함으로써 아이티의 버려진 플라스틱 병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수집된 플라스틱을 치우고, 자르고, 실로 변형한 후 스포츠웨어, 부츠와 신발, 가방과 손가방 등을 만드는 직물로 사용한다.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 빈곤국은 물론 아이티뿐만은 아니다. 그리고 아이티는 지속되는 가난과 40% 실업률 등 훨씬 더 심각한 문제도 안고 있다. 빈곤, 실업, 플라스틱 쓰레기-아이티가 가진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는 Thread이다.
 
Thread의 최고경영자이자 창립자는 Ian Rosenberger이라는 피츠버그 출신의 사람이다. 그가 학생회장으로 섬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졸업한 후, 특히 아프리카, 중미, 카브리해 지역을 많이 여행했다. 많은 사람의 사망과 부상을 초래한 끔찍한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이 일어난 6주 후, 그는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갔다. 이 경험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고 한다.
 
Rosenberger는 대부분 아이티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화가 가능한 아이티 프랑스어 (Haitian Creole)를 배웠고, 몇몇 아이티 주민들과 친해졌다. 그는 그가 목격한 빈곤의 일부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 또, 그는 아이티에 쌓인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 놀랐다. 포르토프랭스에서만 매월 대략 900만 파운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산된다.
 
이 쓰레기의 대부분은 아이티인들이 운하 또는 길거리에 버린 플라스틱 병으로 구성되어 있고,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Rosenberger는 다시 미국에 돌아온 후, 그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곧 플라스틱 병들이 직물로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는 직업을 창출하고, 굶주린 아이티인들을 돕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찾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만난 자신의 친구이자 비영리 단체에서의 경험과 MBA를 지닌 Lee Kimball에게 도움을 구했다.
 
Kimball은 세계적인 문제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방안을 찾는 Thread의 주된 전제에 끌리게 되었고, 현재 Thread의 최고 업무 집행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Rosenberger은 그의 대학동창이자 광고회사에서 같이 일한 동료인 Frank Macinsky도 영입했다. Macinsky는 지금 Thread의 마케팅 부서 책임자이다.
 
처음부터 Thread는 Idea Foundry라는 피츠버그의 벤처 기업 육성 시설로부터 조언과 필요한 초기자금을 받았다. Jenna Knapp, Idea Foundry에서 자유직으로 근무하고 Carnegie Mellon 공경영 학위도 갖고 있는 또 다른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 졸업생은 Thread의 아이디어를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임을 부여 받았다. 그녀는 그 이후로 회사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지금은 회사의 제작 분야의 책임자이다.
 
Thread 팀 중 유일하게 Penn 주립 대학 출신이 아닌 멤버는 Kelsey Halling이다. 그녀는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비영리 분야에서 경험이 있다. 비영리 기업에서 목격한 비효율성으로 인해 그녀는 사회적, 환경 문제를 영리 사업 모델로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아이디어에 끌리게 되었다. 그녀는 현재 Thread의 영향력을 퍼트리는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모두 합해서, 5명이다. 적은 인원이지만, 이 5명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빈곤을 퇴치하면서 환경문제를 완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비슷한 목표를 지닌 다른 단체들과 협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Thread 협력체에는 아이티인들이 소유하고 운영하지만, Executives Without Border라는 비영리 단체가 경영하는 Ramase Lajan이라는 플라스틱 수집 센터들이 있다. 사람들은 동네에 있는 플라스틱 병들을 줍고, 수집지에 가져오면 즉석에서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사거나 다른 비용을 지불하는데 쓸 수 있는 현금을 받는다.
 
Ramase Lajan 센터들에서 수집된 후, 이 플라스틱 병들은 세척되고 얇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잘리기 위해 아이티 재활용 센터로 보내진다. Thread는 이것들을 미국으로 보내는데, 미국에서 플라스틱 실로 변형되고 다양한 직물로 제작된다. 어떤 것들은 100% 재활용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섬유)이고, 어떤 것들은 캔버스 천이나 목화와 함께 섞인다.
 
Thread가 제작하는 폴리에스테르 직물들은 "100% 사용 후 버려진 제품들"이며 석유로부터 순수한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하는 것보다 에너지가 80% 덜 들고, 물은 90% 덜 필요하다. Rosenberger는 환경적인 책임을 다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는 미국에 있는 많은 제조소들의 위장환경주의를 지적했다.
 
그는 "(위장환경주의는) 위기에 처한 불투명한 산업이다. 그럴듯하게 정보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많은 소비자들은 그들이 실제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라고 말했다. 100% 투명한 공급체인을 형성함으로써 Rosenberger는 Whole Foods가 식료품류에 영향을 미쳤듯이 Thread가 의류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Thread의 사회적 책임이 다른 피츠버그 사업가가 첫 번째 고객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Wendy Downs는 Moop라는 메신저백, 핸드백, 배낭 등 다양한 종류의 가방을 만드는 작은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이제는 몇몇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Thread 직물들을 사용하고 있다.
 
Downs는 그녀가 가방 제작과정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그녀의 공급자들의 "전체적인 (운영) 상황"에 신경을 쓴다고 말하며 Thread의 직물을 구입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Thread 팀은 이제 더 큰 브랜드들과 계약을 맺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Rosenberger는 소비자들이 책임감 있게 제작된 제품들을 사고 싶기 때문에, Thread의 직물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Rosenberger는 일자리들은 빈곤을 해결한다며 빈곤의 퇴치약은 좋고 품위있는 직업이라고 하였다. 아이티에는 일자리들이 매우 없다. 그래서 Rosenberger와 그의 동료들은 그들이 만든 네트워크가 아이티와 온두라스에서 2,700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뿌듯해하고 있다. 또, 이들은 매월 대략 30만 파운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남반구에 있는 가장 빈곤한 동네들로부터 수집하고 있다.
 
이 작은 피츠버그 회사는 큰 꿈을 사지고 있지만 성공하고 있다. Rosenberger은 사회적 기업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사업은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는 희망입니다. 사업은 잘만 하면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촉매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지인/용인한국외국어대학부설고등학교 기자 www.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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