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조기 금리인상 우려감..'혼조'

입력 : 2015-03-09 오후 4:59:27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시장은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지난 2월 미국의 고용시장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는 29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24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기간 실업률도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인 5.5%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공개(IPO)로 인해 하락으로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이 은행들의 주식 중개업무를 허용하면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2월 무역지수는 이날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
 
◇日증시, 美 금리인상 우려 ·GDP 부진..'하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80.45엔(0.95%) 내린 1만8790.5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
 
또 이날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10~12월 GDP가 연율 기준 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인 2.2%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철강업종이 약세였다. JFE홀딩스가 1.52% 내렸고, 고베스틸도 1.29% 하락했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주도 밀렸다. 소니가 1.60% 내렸고, 파나소닉과 혼다는 각각 0.95%, 0.69%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일본 최대 디스플레이 회사 재팬디스플레이(JDI)는 애플의 투자 소식에 2.9% 상승했다.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애플이 JDI의 신규라인에 약 14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中증시, 주식중개 허용 소식에 '상승'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22포인트(1.89%) 오른 3302.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은행주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중국 당국이 은행들로 하여금 주식 중개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 소식에 중국건설은행이 5.75%, 중국민생은행과 중국초상은행도 각각 5.25%, 4.48% 동반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 종목도 강세였다. 중국석유화공이 2.52%, 중국석유도 1.11% 올랐다.
 
반면에 기업공개(IPO)의 우려감으로 증권주는 약세였다. 중국초상증권은 6% 이상 밀렸고, 하이퉁증권과 방정증권은 각각 4.9%, 5.4% 하락했다.
 
◇대만 하락·홍콩 상승
 
대만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2.79포인트(0.86%) 하락한 9562.98에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철강주인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가 1.83% 밀렸고, 타이완시멘트와 아시아시멘트도 각각 1.73%, 0.52%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항공주는 엇갈렸다. 중화항공은 0.34% 상승한 반면, 에바항공은 0.23% 밀렸다.
 
홍콩 증시는 현재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4분 현재 전날보다 12.10포인트(0.03%) 내린 2만4154.81을 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킹디인터내셔널스프트웨어그룹이 1.3% 오르고 있고, 온라인 게임 업체인 넷드래곤 웹소프트도 0.5%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하락 중이다. HSBC홀딩스가 1.7% 하락하고 있고,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도 1.3% 내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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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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