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기관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장중 약세 전환, 1980선까지 후퇴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27포인트(1.16%) 하락한 621.9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630선을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3억원, 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902억원 순매수했다.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간 코스피도 1990선 밑으로 추락해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8.05포인트(0.40%) 내린 1984.77로 장을 마쳤다.
최근 지수가 2000선 고지를 탈환한 것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많이 나왔다"며 "현재 시장은 한번 정도는 팔고 갈 수 있는 구간에 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주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까지 관망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2035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9억원, 117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로 총 17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2.51%), 통신(-2.38%), 은행(-1.50%), 전기·가스(-1.49%), 증권(-1.12%), 운수창고(-1.07%) 등 순으로 하락 흐름이 연출됐지만, 의약품(1.35%), 운송장비(0.70%), 섬유·의복(0.26%)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0원(0.94%) 오른 1122.6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최근 6주간 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