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4'에 대한 품목허가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종 승인이 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셀트리온과 한화케미칼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업체가 된다.
◇SB4의 오리지널약 화이자 '엔브렐'(사진제공=화이자)
SB4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을 본떠 만든 복제약이다. 화이자가 개발한 엔브렐은 전세계적으로 연매출 8조9000억원 규모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290억원어치가 팔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상 3상에 진입한 바이오시밀러만 해도 5개다. 이중 SB4는 시판승인 접수로 상용화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 6일 식약처에 해당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며 "제품 발매는 내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일 제품으로 유럽의약국(EMA)에 허가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이와 함께 '레미케이드', '휴미라',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도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