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유가 급락·그리스 악재..英증시, 2.5% '하락'

입력 : 2015-03-11 오전 5:25:2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데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을 겪은 탓에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지수는 173.63포인트(2.53%) 하락한 6702.84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55.25포인트(1.12%) 내린 4881.95로, 독일 DAX지수는 81.73포인트(0.71%) 밀린 1만1500.3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하락 폭을 키우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7달러 밑으로 내려갔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9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WTI의 경우 하루 만에 3.4%나 하락한 것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 또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경제 개혁안을 놓고 몇 주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의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발생한 피해를 독일이 배상해야 한다는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독일은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인정한 조약에 기초해 그리스와의 전쟁 배상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광산주인 엥글로우아메리칸(-4.77%), BHP빌리턴(-4.70%), 리오틴토(-2.77%)가 하락했다.
 
금융주인 바클레이즈(-3.20%), 스탠다드앤드차타드(-2.44%), 로이츠TSB그룹(-2.02%)도 내렸다.
 
반면, 스위스 대형 금융업체 크레딧 스위스는 브래디 더간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티잔 티엄 푸르덴셜그룹 CEO가 그 자리에 오를 것이란 소문이 퍼지자 7.76% 올랐다. 푸르덴셜은 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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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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