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폴란드가 전투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군사 훈련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폴라드 군용 차량 (사진=유튜브)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폴란드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군사 훈련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동유럽 지역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안보 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훈련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바 코파츠 폴란드 총리는 이날 군사력 증진의 일환으로 군사 훈련 대상을 확대하는 법안에 사인했다.
이에 따라 신체 건강한 폴란드 성인 남성들은 국가 위기시나 특별 기간이 되면 열외 없이 모두 훈련에 참가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예비역들만 군사 훈련에 동원됐다.
폴란드는 지난 2008년 모든 남성에게 병역의 의무를 부과하는 징병제를 버리고 모병제로 전환했다.
소수의 전문 군인만으로도 나라를 지킬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군사 훈련을 단행하고 무기 구입을 늘리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